문화공연 명사 초청 등 축제·토크콘서트 계획
2013학년도 전주대학교 총학생회 회장·부회장 선거에서 '청춘고백' 선거대책본부의 이우석 씨(23·기계자동차학과 3년)와 박은혜 씨(21·한식조리학과 2년)가 각각 제40대 총학생회 회장과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7일 전주대 대강당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이들은 투표에 참여한 3563명 중 1877명(52.7%)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청춘고백'이란 구호를 처음 제안한 것은 이우석 회장이다.
"'고(Go)·백(Back)', 현실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가겠다는 다짐을 학우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청춘들이 겪는 좌절감을 위로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습니다."
'청춘고백'선거본부는 점진적인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대 지급, 축제 내실화, 명사특강 확대 실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복지 혜택은 높이고, 등록금은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열리는데 이때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측에 충분히 전달할 것입니다."
또한 함께 즐기는 축제를 위해 지역대학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공연계의 인사들을 초청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총학회장은 올해 축제 기획을 맡으면서 홍대 길거리 밴드를 유치,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학우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명사초청 청춘힐링 토크콘서트 개최도 빼놓을 수 없는 공약 중의 하나다.
"한창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청춘들에겐 인생의 좌표가 될만한 스승이 꼭 필요합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사들의 인생역정을 통해 학우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여학우들을 위해 자궁경부암 주사 예방접종을 병원이 아닌 학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교내 성범죄 취약지 가로등 추가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우들의 건강과 안전이 대학의 미래와도 직결되기 때문.
이들은 총학을 통해서 학교문화를 바꾸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벌써부터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총학 회장과 부회장은 학우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학우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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