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개설·창업가 양성 우량 사회적기업 발굴 앞장
지난 17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2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자 표창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전주시 지역경제과 신명애 계장(51·사회적기업담당).
신 계장은 "휴가철인데도 남들 다가는 휴가도 반납하고,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분주하게 현장을 함께 누벼준 동료들이 있어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수상의 공(公)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신 계장이 전주시 사회적기업팀 업무를 맡게 된 것은 지난해 2월부터다. 지난 2008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만든 전주시가 침체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도 이때다.
"처음 신설되는 팀이다 보니 부담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신설 부서다 보니 사업을 진행할 예산도 없었고요."
신 계장은 신설부서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발로 뛰며 풀어나갔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현장을 누볐고, 예산부서를 쫓아다니며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따냈다.
그 결과, 신 계장은 20개에 그쳤던 전주지역 사회적기업을 1년 반 만에 38개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질 좋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도 종전 450개에서 700개로 늘렸다.
또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협력기반을 조성했다.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3개 분야 아카데미를 개설, 젊은 대학생 창업가를 키우는 등 우량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냈다.
아울러 전주 한옥마을에서 지난 여름 17차례에 걸친 '사회적기업 한 여름 밤의 무료 콘서트'를 개최해 기업에게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관광객들에게는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그 공로로 정부에서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인센티브를 따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고용노동부의 '2012 지역브랜드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전국 244개 자치단체 중 전주시가 사회적기업 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신 계장은 "사회적기업이 활성화 되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살던 취약계층들이 소속감을 갖고 자립의지를 다져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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