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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은 지역 꿈나무 위한 장학재단 설립" 이리동산초 모교에 매년 장학금 전하는 익산 성하건설 정기정 대표

30대 중반부터 나눔 펼쳐 복지시설에 남모르게 선행

"어린 시절 정말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어른이 되면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겠다는 목표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 후배들도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더라도 목표를 가지고 올바르게 성장했으면 합니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중견 기업 대표가 된 젊은 사업가가 매년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에서 (유)성하건설을 운영하는 정기정 대표(45)는 28일 자신의 모교인 이리동산초등학교를 찾아 15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과 함께 소중하게 기억될 책을 전달하며 따뜻함을 전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김진대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비롯해 익산시의회 박종열 의원, 황규선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 정영국 동산초 동문회 사무총장, 주택선 동산초 동문회 기획부장, 최영상 북경반점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렵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막노동부터 시작해 30대 중반에 주택전문건설사 대표가 된 정 대표는 만학의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는 등 학업에 대한 남다른 욕심이 있었다.

 

자신이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낸 탓에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후배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는 매년 후배들에게 뜻깊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 대표는 "모교를 졸업한지 32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당시 나의 모습이 생생하다"며 "어렵고, 초라한 모습으로 정말 힘겹게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분명한 목표를 한번도 잊지 적이 없었고, 후배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어렵게 지낸 어린 학창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해마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정 대표의 지역 나눔 활동은 그가 성하건설을 설립한 30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수시로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이 신고 싶은 고가의 운동화를 선물하는가하면, 먹을거리를 싸들고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시설을 찾아 꼭 안아주며 남모르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내년에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어렵지만 공부하고 싶은 지역의 꿈나무들이 꿈을 꺾지 않도록 안정적인 후원에 나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기도 하다.

 

정 대표는 "공부하고 싶지만 어려워서 공부하지 못하는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고 싶다"며 "내년에는 같은 생각을 가진 주변 지인들과 함께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새해 소망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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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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