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 서성원 운영위원장 - 타·시군으로도 영역 확대 활동가 발굴 방안 구상도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올해 도내 사회적 경제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사람 키우기'와 '연대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서성원 운영위원장(46)은 "올해는 네트워크보다는 좀더 조직화한 '전북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를 계획하고 있다"며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을 갖춰 다른 시·군과 연대해 도내 전역으로 사회적 경제의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경제를 위한 단체들이 하나의 의제 아래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각기 대상에 맞게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겠다"며 "사회적기업 한마당 장터의 경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운영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사람'을 키워야 하며,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을 통해 기존 활동가와 새로운 활동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의 위탁사업으로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해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직 퇴직자를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연대금고'도 제안했다. 서 운영위원장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에서 융자 형식의 자금을 지원하는데 관 주도보다는 자율적이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사랑연대금고'처럼 지역주민이 십시일반 금고를 만드는 방법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긴 호흡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몇 십 년간 연대의 과정이 있어 오늘날과 같은 성공적인 협동조합 모델을 만들었다"며 "협동경제는 협동조합 몇 개가 생긴다고 해서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참여자의 이해와 동의, 홍보와 활동가 발굴 등 욕심내지 않고 기초를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