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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

상당수 도민들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맨붕에 이를 정도로 정치적 상실감이 컸지만 서서히 회복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행법상 3선 한 단체장은 출마를 금하게 돼 있어 이강수 고창군수와 장재영 장수군수는 내년 선거에 출마를 못한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빨리 입지자들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다음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는 지난번 대선 후보들이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그 이행여부가 큰 관심사다. 단체장의 경우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인물 중심 선거로 갈 것이다. 그간 전북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편하게 당선되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과연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단체장을 비롯 지방의원 공천권을 스스로 포기할지는 의문이다.

 

그간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를 못하거나 망설여온 사람들이 많았다. 공천작업이 그냥 대충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정당공천제가 없어진다면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단체장에 출마해서 성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으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김완주 지사의 3선 출마여부다. 본인이 재선 출마때 3선출마는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하지만 도내 4.11 총선 결과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나오자 내심 3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조직을 추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김지사가 프로야구단 10구단 유치 실패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본인의 3선 출마 여부를 7월달에 밝히겠다고 한발 뺐지만 LH 유치 실패와 함께 이 문제가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 같다. 여기에다 고창군수를 시작으로 남원시장, 전주시장 2번, 도지사 2번 등 민·관선 단체장만 무려 20년 가까히 한 것이 약점으로 꼽힐 수 있다. 아직껏 자천으로 지사선거에 나서겠다고 한 사람은 없지만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민주당 내홍이 가라앉고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귀국해서 신당을 창당하면 내년 지방선거판은 요동칠 수 있다.

 

아무튼 전주 완주 통합이 이뤄지면 송하진 전주시장이 이를 발판삼아 지사 선거에 나설 게 분명하다. 임정엽 완주군수가 최근 연초 읍면 방문을 통해 통합시장 쪽에 무게를 두고 통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새 정권이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느냐에 따라 도내 지방권력의 지도도 새롭게 달라질 수 있다. 백성일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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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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