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극성 전주지방법원장 오늘 취임…"듣는 재판 통해 만족 추구…법조타운 조기 이전 노력"
"소통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국민들과의 소통과 중요하고,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필요합니다. 법원이 다른 국가기관보다 국민의 신뢰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없지 않습니다. 청송(聽訟)을 앞세우고, 법관과 법관, 법관과 직원간의 교감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전주지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제47대 전주지법원장에 취임한 방극성 법원장(58·사진)의 일성은 '소통과 신뢰'였다.
신임 방 법원장은 이날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법관이 혼자 재판을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면서 "소송당사자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국민과 소통하는 법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방 법원장은 이어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며 "듣는 재판을 통해 결과의 정당성은 물론 절차의 만족성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법원장은 "법원이 신뢰를 받아야 국민이 편안하다"면서 "최후의 보루인 법원이 바로서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향에 오고 싶었고, 또 와서 기쁘다"고 취임 소감을 밝힌 그는 "전주지법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면서 "신뢰받는 열린 법원,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법원, 최상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지법 사상 첫번째 지역법관 출신 법원장인 그는 법조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법조타운 이전을 앞당기기 위해 전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전주지법의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원 출신인 그는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지난 1985년 법관에 임용된 이래 2004년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할 때까지 줄곧 전주지법에서 지역법관으로 재직했다.
초대 광주고법 전주부 부장판사를 역임한 그는 제주지방법원장과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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