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무주·진안·장수지역구에서 제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민주공화당·국민당·민자당·자민련 등 5선 의원을 지냈다. 1973년부터 목정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고인은 1993년부터 전북 출신으로 문학·미술·음악 등 3개 부문에서 공헌한 원로 예술가들을 찾아 '목정문화상'을 수여해왔으며, 2001년 목정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미래산업인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돌려 1982년 전북도시가스를 설립해 전주와 김제, 완주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평소 "나는 전라북도 사람이다. 내 집안이 잘돼야 남의 집안도 잘되는 법"이라고 말해온 고인은 전북대에 발전기금 20억 원, 미수(米壽·88세) 잔치 대신 고향인 무주 무풍중학교에 1억 원, 무주군장학재단에 2억 원 등을 내놓는 등 통 큰 기부도 해왔다.
발인은 28일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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