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북도를 통해 운영하는 '2013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 중간 평가 결과가 나와 문화단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총 11개 단체가 10개 공연장과 연계해 공연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 5억5800만원에서 올해 5억100만원으로 예산이 줄어 사업비 배정액도 조금씩 낮게 책정됐다.
지난해 최고액을 받았던 호남오페라단(두나미스홀)은 8000만원에서 6000만원, 문화포럼 나니레(전주전통문화관)는 6000만원에서 3900만원·온소리예술단(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은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2000만원 이상씩 삭감됐다.
뮤직씨어터 슈바빙(김제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와 비교해 1800만원이 삭감된 4200만원, 전북예술문화원(원당공연문화센터)·정읍리틀발레단(정읍사예술회관)은 500만원 안팎이 줄어든 4500만원·4320만원이 지원된다.
반면 사업비가 늘어난 곳은 연극하는사람들 무대지기(부안예술회관)로 2180만원이 늘어난 5180만원, 글로리아스트링(우진문화공간)은 1000만원이 증액된 6000만원이 배정됐다.
극단 까치동(창작소극장)·널마루무용단(우진문화공간)·문화영토판(소극장 판)은 각각 3000~50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사업비를 받게 됐다.
양악 불모지에 오페라 씨앗을 뿌린 호남오페라단이나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해온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어느 정도 시설은 갖췄으되 공공성을 담보한 공연장이 아닌 거의 단체 연습실로 활용 돼 사업 취지를 살리는 데 한계가 많다는 평가다.
뮤직씨어터 슈바빙도 시설이 열악한 김제문화예술회관 보다는 다른 공연장에서 작품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고, 문화포럼 나니레와 온소리예술단은 처음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실제 수행한 사업이 다르거나 변경 돼 감점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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