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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와 인간의 '명랑 로맨스'

웜바디스 (코미디, 공포/ 96분/ 15세 관람가)

좀비와 인간이 사랑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영화 '웜 바디스'(감독 조나단 레빈)는 이런 재미난 상상을 유쾌하게 그렸다.

 

자신이 누구였는지 기억조차 없는 좀비 'R'(니콜라스 홀트)은 폐허가 된 공항에서 무리에 섞여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간다.

 

먹이를 찾아 헤매던 R과 친구들은 좀비 거주구역에 들어온 아리따운 아가씨 줄리(테레사 팔머) 일행과 한바탕 격전을 치른다.

 

R은 아름다운 외모에 총 쏘는 모습마저 눈부신 줄리에게 한눈에 반해 그를 해치려는 동료 좀비들로부터 구해낸다.

 

R의 사랑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위기마다 몸을 던져 목숨을 구해주는 그를 보고 줄리도 조금씩 마음을 연다.

 

좀비와 인간의 로맨스라는 색다른 소재를 액션과 유머로 깔끔하게 풀어냈다.

 

줄리를 연기한 테레사 팔머의 매력이 돋보이고, 코믹스런 걸음걸이를 가진 좀비에서 근사한 청년으로 바뀌는 니콜라스 홀트의 변신도 볼 만하다.

 

줄리의 아버지이자 좀비 퇴치가 지상목표인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 역은 존 말코비치가 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 없이 좀비가 등장하지만 공포스럽지 않고 해피엔딩의 전형이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가장 도드라지는 건 역시 재미지만 좀비와 인간의 관계 속에서 소통, 화합을 통한 치유란 메시지도 읽을 수 있다.

 

이야기 구성과 전개, 결말은 소재만큼 신선하진 않다.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로, 아이작 마리온의 소설이 원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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