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파 가운데는 두갈래의 성향으로 갈린다. 기득권 세력들은 민주당으로 계속 가길 바라고 있고 당내 기반이 약하거나 새 정치를 갈구하는 쪽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이후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갈려 한판 붙은 것처럼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 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형제의 난'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야권 분열로 집권 새누리당만 좋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도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로는 민주당에 더 이상 희망을 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권정당의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것. 이번 4.24 재보선 결과가 이를 그대로 증명했다는 것이다. 또 새누리당 지지자쪽서는 "전북이 민주당 지지로 계속해서 고립될 경우 지역이 나아질 게 없다"면서 "뭔가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위해 새누리당에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새누리당 쪽서는 "지난 대선서 박근혜 후보가 얻은 13.2% 갖고서는 지역발전의 동력을 찾을 수 없다"며 "내년 지선을 앞두고 뭔가 전북의 정치 지형이 바꿔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내정치권이 중앙정치권과 따로 갈 수가 없는 문제라서 이번 5·4 민주당 전대 결과가 중요하다. 누가 당권을 장악 하느냐가 내년 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다음으로 재선의 유성엽의원의 최고위원 진입 여부다. 유 의원이 최고위원이 되면 지사 선거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유 의원이 최고위원이 되면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의 출마여부가 복잡해 질 수 있다. 지금 호남권서 유의원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기정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유 의원의 호남표가 줄 수 있다. 유성엽이냐 신경민이냐가 다음 지사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다. 백성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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