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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7전 8기' 공도순씨 영예

 

'제33회 전국고수대회'의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은 7전8기 끝에 공도순씨(34·전남 해남)에게 돌아갔다. 지난 3년간 전국고수대회(2010~2012)에서 연거푸 2등상(최우수상)만 탔던 설움을 물리친 그는 이난초 명창의 '제비노정기'에 북가락을 맞춰 "마음을 비우고 즐기다 내려오자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고 했다. 1996년 추정남 선생을 시작으로 이성근·조용안·정철호 선생 등에게서 북 치는 법을 익힌 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북에 대한 욕심은 쉬이 내려놓을 수 없어 다시 도전했다"면서 "이제는 소리 공부도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과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25~26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연 올해 고수대회에는 대명고수부 7명, 명고부 11명, 일반부 13명, 여자부 10명, 신인부 18명, 노인부 5명, 학생부 15명 등 총 79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88명 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홍수씨는 "고수의 3대 요소를 중점적으로 봤다"면서 "바른 자세, 판소리 선율에 잘 맞는 북가락, 소리를 살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추임새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본선에 올라온 젊은 고수들의 경우 실력은 있으나 소리꾼이 아닌 자신이 드러나려는 가락을 쳐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소리하는 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가락을 치는 것이 증요하다"고 덧붙였다.

 

◇ 수상자 명단

 

△ 대명고수부 = 대상 공도순, 최우수상 박종호, 우수상 천성남

 

△ 명고부 = 대상 함재권, 최우수상 백현호, 우수상 노준영

 

△ 일반부 = 대상 정명순, 최우수상 황상은, 우수상 윤영민

 

△ 여자부 = 대상 안 진, 최우수상 김희자, 우수상 이선이

 

△ 신인부 = 대상 김유미, 최우수상 김한솔, 우수상 최연희

 

△ 노인부 = 대상 황덕금, 최우수상 정원량, 우수상 이경한

 

△ 학생부 = 대상 조요한, 최우수상 최성민, 우수상 임승준 이주현.

 

◇ 심사위원 명단 = 정홍수(심사위원장) 이낙훈 배영배 홍석렬 나연주 조용안 장보영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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