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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쌀 수탈 현장,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개관… 아트갤러리 등 시설

▲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양곡창고가 5일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열린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개관식에서 초청인사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일제 강점기 전북지역의 양곡수탈 역사를 소스란히 간직한 완주군 삼례읍 삼례양곡창고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깜짝 변신했다.

 

완주군은 5일 삼례읍 후정리에 자리잡은 양곡창고를 개조해 만든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엔 지역주민을 비롯 임정엽 군수·송하진 전주시장·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예술촌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 강점기 전북지역에서 수탈된 쌀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하기 전에 보관하던 양곡창고 7동(연면적 2025㎡, 1920년대 건축)을 모태로 이뤄졌다.

 

삼례예술촌의 기본 컨셉은 기존 창고를 원형대로 보존하는데 모아진다. 완주군은 7개동 각각에 인포메이션센터, VM(Visual Media) 아트갤러리, 문화카페, 책 공방 아트센터, 디자인 뮤지엄, 목공소, 책 박물관 등 시설을 갖추고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완주군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공연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주민과 예술인 등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이곳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재생의 거점으로 육성,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정엽 군수는 "비록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만, 이를 활용해 지역발전과 주민 문화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사고의 전환'이 오늘의 문화예술촌 개관으로 이어졌다"며 "인근 한옥마을 등과 연계하면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구현한 최고의 근대문화유산 장소로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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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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