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탈주 25일 만에 검거된 탈주범 이대우가
무려 9개 도시를 휘젓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대중 교통을 타고 다녔다는 데,
검문은 한번도 받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채널 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북 남원지청을 빠져나온
이대우는 도주 당일 정읍과 광주를 거쳐
대전까지 이동했습니다.
대전의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엔
고속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도주했고
그 때무터 수원과 성남의 빈 집을 돌아다니며
13일 이나 지냈습니다.
이달 초부터는 서울 구로구 지역의
빈 아파트에서 지냈고,
지난 10일쯤 부산으로 내려간 뒤
한 차례 울산을 다녀왔습니다.
호남과 충남 서울-경기, 경남지역의 9개 도시를
거리낌없이 돌아다닌 셈입니다.
[은수정기자/전북일보]
이대우는 26일 동안 버스와 택시 지하철까지 타고 다녔지만
경찰의 검문은 단 한차례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대우는 지난달 24일에서 26일 사이에
어머니와 동생, 교도소 동기까지 만났습니다.
이들에게 도피자금 280만 원도 받았습니다.
또 지난달 29일쯤 서울 동대문에서 가발을 구입했습니다.
[최윤수/전주지검 차장검사]
"가발을 쓴 뒤엔 낮에도 돌아다니고..."
PC방에 자주 들러 자신에 대한 기사를 검색하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대우는 경찰 수색이 한창이
부산 해운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선
자포자기한 심정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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