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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상수도사업소 청사 활용 논란

남원시, 자원봉사센터 등 입주 추진 / 주민들 "향교동사무소로 활용해야"

남원시 상수도사업소가 이전하면서, 기존 청사의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청사를 향교동사무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남원시가 자원봉사센터 및 환경미화원 사무실의 입주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원시의 이 같은 결정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지역민들이 적지않아, 향후 반발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17일 향교동 구 경찰서에 위치했던 상수도사업소를 도통동 월락정수장 내로 이전했다. 상수도사업소의 경영 효율성 개선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이전의 주된 이유다.

 

시는 이번 이전 작업에 앞서 자원봉사센터 및 향교동 주민대표를 대상으로 기존 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물밑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3층 건물 중 1층이 상수도사업소로 사용됐고, 사업소 이전에 따라 1층에 남원시 자원봉사센터와 미화원 사무실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12일 향교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향교동사무소로 사용이 어렵다고 밝혔고, 시 내부적으로 몇차례 논의 끝에 입주를 원하는 자원봉사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교동사무소가 이 건물로 이전할 경우 리모델링에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2층과 3층에 자리잡은 5개 기관단체가 향교동사무소 쪽으로 이전하기에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며 "주민들의 향교동사무소 이전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향교동 일부 시민들은 시민 편의를 무시한 남원시의 일방적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현재 향교동사무소가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도로변에 있는 상수도사업소 건물로 이전이 바람직하다"면서 "과연 남원시가 시민 편의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전 상수도사업소 청사는 1층(460.87㎡), 2층(347.1㎡), 3층(347.1㎡) 등 총 1155.07㎡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2층에는 상용노조, 농민상담소, 기동대사무실, 춘향제 TF팀이 입주해 있고, 3층은 관광개발조합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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