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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8경기 연속 득점 노린다

전북현대 오늘 홈경기 프로통산 세번째 기대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4)이 1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8경기 연속 득점의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지난 13일 부산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1999년 안정환이 세운 7경기 연속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 이동국은 홈팬들 앞에서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인 8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8경기 연속골 기록은 현재 단 두 명만 갖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1995년에 처음 달성했고, 김도훈 강원 코치가 2000년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프로축구 최다 경기 연속골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5월1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이동국은 이후 5월26일 강원FC, 6월26일 수원 삼성, 6월30일 경남FC, 이달 3일 성남 일화, 7일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3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의도하지 않은 골이 한 차례 있기는 했지만 그의 득점 퍼레이드는 페널티킥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순도가 높다.

 

7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동국은 "기록을 위해서 뛰는 것이 아니며,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일 경기지만 홈팬 여러분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다면 꼭 골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해 승리와 연속 득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16일 홈경기에는 이동국과 투톱을 이뤄 위력을 발휘해 온 '벨기에 특급' 케빈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이동국이 집중 마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브라질 특급' 레오나르도와 최근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리고 있는 박희도가 화끈한 공격지원에 나서고, '닥공'에 완벽 적응한 이승기와 전북 유스(영생고) 출신의 권경원, 부상에서 돌아온 정혁이 팀의 중앙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와 이동국의 기록 경신을 돕는다.

 

국가대표팀간 경기인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A매치 100경기 출전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센추리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데 K리그 클래식에서 계속 맹활약하면 그의 국가대표 발탁 여부가 축구팬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그에게도 8경기 연속골의 의미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6살배기 딸 쌍둥이 아빠인 이동국은 조만간 겹쌍둥이 아빠가 될 예정이어서 이날 골을 넣을 경우 최다 경기 연속골 타이기록은 새로 태어날 쌍둥이에게 첫 선물이 될 전망이다.

 

이동국은 지난 2007년 딸 쌍둥이 재시와 재아를 얻었으며, 아내 이수진씨(34)의 출산 예정일이 오는 18일 전후가 될 것으로 진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겹쌍둥이는 1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날 정도로 아주 희박한 경우여서 이동국은 '10만분의 1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동국은 16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어 K리그 연속골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면 오는 31일 대구와의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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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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