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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천지구 '추억 지도' 만든다

내년 개발 앞두고 '함대마을 주민 이야기' 기록 / 삼천 3동 '너울막 풍물패' 주축 오늘부터 본격

▲ 전주 삼천3동 함대마을 이야기 지도 만들기에 나서는 '너울막 풍물패' 사람들.
도심 속 농촌마을인 전주 삼천3동 함대마을이 인근 도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이야기 지도로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문예술법인 전통예술원 모악이 주관하는 2013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우리가 만드는 삼천동 이야기'가 그것이다.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함대마을 이야기지도 만들기'프로젝트는 내년부터 효천지구 개발로 사라지는 함대마을을 기록으로 생생하게 남겨두는 작업. 삼천3동 주민으로 구성된 '너울막 풍물패'가 주축이 돼 함대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와 조사를 통해 마을 주민의 이야기와 역사를 조사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삼천동 농촌마을의 이야기와 역사를 도심동 주민들이 직접 조사하고 발굴해 도심동의 초·중·고교를 비롯한 주민들과 나누고 이를 통해 농촌과 도시가 교류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취지다.

 

"대대로 살아왔던 마을이 개발로 인해 없어진다면 정말 서운할 것입니다. 마을의 이야기와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조사해서 마을이 없어져도 계속적으로 마을의 이야기가 전해진다면 정말 보람되고 의미 있는 것 같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너울막 풍물패 오영순 회장은 "아파트에 살면서 삼천 너머의 농촌동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삼천을 중심으로 웃동네와 아랫동네가 교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하는 모악(대표 최기춘)은 마을조사에 앞서 함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 조사자인 너울막 풍물패 간의 상견례 자리로 '마을 잔치'를 벌인다.

 

마을 잔치는 19일 오전 10부터 함대마을 회관을 중심으로 당산제, 가가호호 지신밟기, 음식나누기와 기접놀이 공연 등 주민들과 함께 하는 대동마당으로 펼쳐진다.

 

교육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올 가을 농촌동과 도심을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고, 과거 지역공동체의 매게 역할을 했던 기접놀이를 비롯한 농촌동의 이야기를 문화축제를 통해 함께 나누는 발표회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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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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