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 그린 임진왜란·정유재란 실상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수입한 이 영화는 1592년부터 1598년에 걸쳐 벌어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참혹한 실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한국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양심적 지성 일본의 마에다 겐지 감독은 한국과 일본, 북한, 중국을 넘나들며 집요하게 추적,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무려 7년간 126명의 증언과 수많은 자료를 근거로 3년 반에 걸쳐 2009년 제작된 이 영화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한 권력자의 야망이 초래한 전쟁의 배경과 그로 인한 비극, 그리고 '귀무덤(미미즈카)'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유적물인 귀무덤의 존재를 자국민에게 알리고자 카메라를 들기 시작한 마에다 감독은 양국에 막대한 인적, 물적 희생을 낳은 전쟁의 시작부터 끝을 기록하며, 전쟁의 무용성을 역설한다.
마에다 겐지 감독은 1960대 후반부터 작품 활동에 나서 지금까지 모두 250여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의 대가로, 최근 동학농민혁명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월하의 침략자'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2011)에서 특별상영됐으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 후 IPTV와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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