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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예총 창립 10주년 잔치연다

시국사건 주목…오늘부터 30일까지 / 안도현·진중권 초청 토크 콘서트도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통령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국정원 정치공작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시국선언이다. 과거엔 시대정신을 앞세운 진보 예술 운동이 뭉칫불이었다면, 현재는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반딧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추세.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김영배)가 '2013 전북민족예술제'(28~30일 전주 전통문화관)를 통해 '촛불 민심'과 같은 시대정신으로 회귀한다. 문화계 진보 진영을 자처하며 적극적 운동을 이끌었던 전북민예총이 주춤했던 시간을 통해 자기 반성의 계기로 삼자는 것.

 

'공감하라 그리고 실천하며 참여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북민족예술제는 안도현 시인(우석대 교수·28일 오후 7시)과 평론가 진중권(동양대 교수·30일 오후 7시)을 초청한 토크 콘서트 '이 시대의 멘토를 만나다'를 준비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관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후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된 안도현 시인과 진보 논객 진중권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뒤 객석에서 5개 질문을 던지는 방식. 토크 콘서트 전·후로 무용·판소리 공연과 인디밴드 공연이 주거니 받거니 오간다.

 

매년 예술제의 중심자 역할을 해온 '2013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29~30일 전주 한옥생활체험관)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운동'을 큰 주제로 활발한 담론이 이어진다. 29일 정희섭(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30일엔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문화 융성'의 의미와 문화기본법(안)·예술인복지법·문화복지 등 관련 법제·정책에 관한 현황과 전망을 짚고 그간 외면되어온 '예술(창작)' 본연의 위치와 지향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부 주제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운동', '창작과 향유의 접점에서 - 문화복지를 중심으로','창작과 향유의 접점에서 - 예술인 복지를 중심으로','예술창작의 진보적 미래 - 민예총의 진로를 중심으로'.

 

10주년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전북민예총 10년을 축하하는 영상물에 이어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예술단'판타스틱'의 길놀이·풍물굿 대동 한마당으로 흥을 돋군다.

 

한편, 매년 전북민족예술제와 함께 열렸던 '초등학생 통일 만화 그리기 대회'는 여름방학으로 9월14일로 연기 돼 치러진다.

 

문의 063)23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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