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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3년간 공동주택 2만5000세대 분양

7월말 미분양 1982세대…향후 가격 하락 예고

도내 미분양 공동주택이 속출하는 가운데 올부터 3년간 2만5000세대의 신규물량이 추가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가격 폭락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공동주택 신축을 위해 사업승인을 받은 것은 총 2만5345세대에 이른다. 이는 올 현재 정읍(1만6722세대)과 남원(1만771세대)에 들어서있는 공동주택 전체 세대(2만7493세대)와 비슷한 규모다.

 

연도별로는 올해 4733세대를 비롯해 내년에 1만4606세대, 내후년 6006세대 등이며, 지역별로는 전북혁신도시에 6618세대, 나머지 지역에 1만8727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불황과 주택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인해 도내 공동주택 미분양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전북도의 '7월말 기준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미분양 공동주택은 1982세대로, 전월 1903세대에 비해 한 달 사이 79세대(4.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자료에서도 전북지역의 올 1분기(1∼3월) 미분양 공동주택은 전 분기 대비 412가구 증가,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았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난해 기준, 일반가구가 67만9000가구인 반면 주택수가 75만3000가구로 주택보급률이 110.9%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규물량이 쏟아짐으로써 공동주택 가격 하락은 물론,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올 공동주택 가격 공시에서 도내 공동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0.4%가 상승, 같은 기간 상승률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11번째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21.0%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된다.

 

도 관계자는"주택가격이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자칫 지역 주택시장에 거센 찬바람을 몰고 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공동주택은 1285개 단지에 33만4844세대가 있으며, 전주 502개 단지에 14만4320세대, 군산 270개 단지에 6만5652세대, 익산 220개 단지에 6만4997세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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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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