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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 드는 날

▲ 김월숙
빛이 좋아

 

더 붉게 고이는 그리움

 

딸애의 손톱마다

 

어린 날의 기억 칭칭 묶어놓고

 

한밤을 같이 뒤척였습니다

 

밤새도록 풀어지던 세월 너머에

 

꽃보다 곱던 어머니 웃음

 

봉숭아꽃 빛으로 다시 피어났습니다

 

가슴 조이는 아침에.

 

-김월숙 시인은 1998년 문예사조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아직도 그가 서 있다''달에 꽃피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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