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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내기마을 암 공포 역학조사 조속 실시를"

강동원 의원, 먹는 물 라돈 검출 관련 주장 / 질병관리본부 예산 차질로 주민 불안고조

속보= '암 집단 발병'으로 공포에 휩싸인 남원 내기마을의 먹는 물에서 기준치를 26배나 초과한 라돈이 검출됨에 따라, 이 마을에 대한 중앙암역학조사반의 암역학조사가 시급해 보인다. (24일자 2면 보도)

 

국회 강동원 의원(무소속·남원 순창)은 "환경안전건강연구소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남원시 내기마을 음용수인 지하수 6곳에서 2478.27∼7663.71pCi/L(피코큐리)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 환경청 음용수 권고 기준치(300pCi)의 8배에서 26배를 초과한 수치"라며 "이에 환경안전건강연구소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주민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마을에 잠재하고 있는 위해성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라돈은 화강암과 같은 암반이나 토양, 지하수 등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자연 방사능 물질로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폐암과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강동원 의원은 "하지만 중앙암역학조사반의 진행 절차가 그동안 지연됐고, 암역학조사를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예산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환경안전건강연구소의 라돈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내기마을의 음용수는 식수로 불가능한 상태인 만큼, 정부가 조속히 역학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일보가 지난 3월14일 '10년 새 9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7명이 투병중'이라는 남원시 이백면 내기마을의 실태를 보도한 이후,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곧바로 식수와 토양에 대한 환경조사를 벌였으나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내기마을 암 사망자 및 발병자의 거주지 음용수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라돈이 검출돼 공포의 원인이 밝혀질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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