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4:1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법원·검찰
일반기사

검찰, 순창군수실 압수수색

부안·장수·진안이어 지자체 비리수사 확대 / 경찰, 장재영 군수 신병확보 사법처리 방침

▲ 지난 27일 순창군 황숙주 군수 집무실·자택과 비서실 등에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사진은 순창군 청사.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잇따라 검·경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검·경의 수사가 부안·장수·진안군에 이어 순창군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지검은 지난 27일 오전 수사관을 급파해 황숙주 순창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황 군수의 차량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황 군수의 휴대전화와 통장도 압수했다.

 

검찰은 2011년 실시된 10·26 재선거를 앞둔 그해 6월께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황 군수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조카 A씨로부터 수억원대의 자금이 황 군수 선거캠프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여직원 B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B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A씨의 회사 자금이 황 군수 캠프로 흘러들어 갔다는 사실이 파악된 것.

 

현재 검찰은 압수물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황 군수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12일 진안군 비서실장의 차명계좌 관리 정황을 포착하고 송영선 진안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비서실장 C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진안군 비서실장 C씨가 진안군청 9급 공무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계좌에는 7억여원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차명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차명계좌 분석과정에서 수억원의 뭉칫돈이 한꺼번에 입금된 사실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돈의 출처 및 성격을 파악하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송영선 진안군수가 연관됐을 가능성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으며, 송 군수의 개인계좌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재영 장수군수와 장수군 비서실장 D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 짓고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장 군수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군수는 군에서 발주한 공사를 다수 수주한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비서실장 D씨는 또 다른 건설업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순창=임남근, 강정원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남근 lng653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