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청주·대구는 공예·미술 축제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다양한 예술축제로 전국이 들썩인다. 도내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공예, 미술 등을 소재로 한 축제가 이어지면서 감성지수를 충전하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 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아시아작가뿐 아니라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출품한 1400개점을 선보였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작가들의 서론(書論)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된 서예의 철학전과 서방의 서예바람전, 사경전을 베롯해 새로운 형식의 표구 방법을 제시한 '서예작품, 새 날개를 달다'와 함께 서예타일전, 모빌서예전 등이 마련돼 붓의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Something Old Something New'를 주제로 지난달 11일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개막한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60개국 3000여명의 작가가 6000여점의 금속, 도자기, 유리, 섬유, 공예디자인 작품을 출품해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옛 담배공장을 활용한 13만㎡의 행사장과 3만㎡의 전시장은 공예작품을 전시·감상하는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인근에 위치한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도 한중일, 캐나다 등 4개국에서 400명의 작품 1800여점을 선보이는 청주국제아트페어를 진행하며 구혜선, 하정우, 최민수, 유준상 등 국내 연예인의 미술작품을 만나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대구미술관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전이 열려 이색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0여점의 신작 회화를 포함한 118점의 설치, 조각, 회화 등이 다음달 3일까지 'A Dream I Dreamed'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원색적인 문양이나 요소를 반복, 증식, 확산하면서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그의 전시에 우진문화재단이 10월의 미술기행을 진행한다.
우진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쿠사마 야요이 전과 함께 2013 대구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지역 90여명의 작가들이 개인 부스를 운영하는 전시도 관람해 영남 미술의 현재도 살펴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 (272-72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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