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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저서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격하"

박홍근 의원 "친일논란 김활란은 미화"

여성사학자 출신인 이배용 신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깎아내리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 원장의 저서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2005)을 분석한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우리 역사 속의 중요 여성 인물과 시대별 생활상을 다뤘다.

 

박 의원은 "이 책에는 명성황후를 다루는 부분에서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던 명성황후 민비'라고 호칭한 이후 본문에서 줄곧 '민비'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민비'라는 호칭이 명성황후를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임에 비춰볼 때 여성사학자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원장이 반면 김활란, 박경원 등 친일행적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친일행적을 숨긴 채 미화해 기술했다고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책은 이화여대 초대총장을 지낸 김활란에 대해 "나라를 빼앗기는 비운을 경험하고 (중략) 일제의 극심한 회유가 교차되는 가운데 끝까지 이화를 지키려던 그는 크나큰 시련과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게 되었다"고 썼다.

 

 최초의 조선인 여성 출신 비행사였던 박경원에 대해서는 "김치를 담그고 맵고  짠 경상도 음식을 개량하여 별미로 만들어 동료들에게 제공하면서 조선을 알렸다"고적었다.

 

박 의원은 "이 원장이 이들의 친일 행적은 은폐하고, 오히려 이에 대한  불가피성만을 강조했다"면서 편향된 역사관을 지닌 이 원장의 즉각적인 퇴진과 대통령의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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