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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여제' 이순자 금메달 행진 마감

13년만에 후배에 양보 '은'

▲ 한국 카누의 간판 이순자(전북체육회·왼쪽)가 지난 21일 열린 전국체전 카누 2인승 카약 500m에서 2위를 차지하고 난 뒤 팀 동료인 선지은과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순자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딴 것으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쳤다. 2000년 이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행진을 계속해온 그가 금메달 없이 전국체전을 마친 것은 13년 만이다. 사진제공=이순자 선수
"내년에도 딸 수 있는데 올해 못 땄다고 아쉬워 할 것 있나요."

 

오랜 세월 이어지던 그의 전국체전 금메달 행진은 이번 대회에서 멈췄지만 밝은미래를 확신하는 이순자(35·전북체육회)는 전혀 낙담하지 않았다.

 

이순자는 21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여자일반부 카약 4인승 500m에서 김국주, 선지은, 유미나 등과 함께 팀을 이뤄 1분42초2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위 옹진군청(1분42초03)과는 0.19초 차이였다.

 

전날 카약 2인승 500m에서도 1위에 0.4초 차이로 뒤져 은메달에 그친 이순자는금메달 없이 이번 전국체전 일정을 마쳤다.

 

국내 1인승 카약의 1인자인 이순자는 올해에도 1인승으로 출전하면 전국체전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었다.

 

이순자는 2000년 부산 전국체전부터 지난해 대구 전국체전까지 13년 동안 한 해도 빼놓지 않고 1인승 카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주종목을 후배에게 양보하고 2인승과 4인승에 출전했다.

 

13년 동안 카약 500m 1인승 자리를 독점하면서 본의 아니게 후배들이 우승할 기회를 막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자는 "지금까지 수십 개의 금메달을 모았어도 더 정상에 오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기회를 독식한 것 같아 이제라도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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