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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품 온종일 돌봄' 단축 학부모 발동동

전주지역 10곳…예산 삭감돼 3시간 줄인 곳도 / 시 "대상자 선정은 교육청 일…대책 마련 노력"

"갑작스럽게 '엄마품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니 막막합니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전주 A 유치원이 최근 학부모들에게 갑작스레 단축 운영 계획을 알리면서 학부모들이 적잖게 혼란스워하고 있다. 이 유치원은 30명의 원아에게 엄마품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이 사업은 교과부 특별교부금(50%)과 기초자치단체(25%) 및 시·도교육청(25%)의 지원금을 받아 공동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전북에서 지정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수는 2011년 18개소, 2012년 23개소, 2012년 129개소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유아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치원도 5개소, 18개소, 23개소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올해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을 기존 5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 상태다.

 

A 유치원 관계자는 "최근에서야 교육청으로부터 지자체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기존 밤 10시까지 운영되던 저녁돌봄 서비스를 밤 7시까지 단축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2013년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공모 계획'에 따르면 2012년 운영 중인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2013년에도 계속 지원키로 명시돼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달 받은 유치원 측으로서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학부모들의 추가 비용부담 없이는 정상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B씨는 "그동안 유치원 서비스의 질이 높아 만족감이 높았다. 적어도 미리 고지라도 했으면 부모들이 대응이라도 했지 않았겠냐"며 "맞벌이 부모에게 단비 같았던 이 서비스를 갑자기 단축한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2013년에 애초 5개소만 지원해주기로 협약을 맺은 상태에서 추가 지원 필요성 때문에 5개소에 대한 예산을 추가 지원했다"며 "대상자 선정은 교육청에서 하는 만큼 해당 유치원이 제외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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