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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건설 김경곤 회장, 도내 첫 '한국메세나대상'

20여년 전북 문화예술 발전 기여 공로

김경곤 우진건설 회장이 2013 한국메세나대상 메세나인상(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메세나협회와 매일경제MBN 주최 한국메세나대상은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문화예술을 유도하기 위해 1999년 창설됐다. 올해로 14회째 이어지는 동안 굴지의 대기업 중심으로 수상이 이루어졌으며, 전북에서는 김 회장이 역대 첫 수상자다.

 

김경곤 회장의 수상은 기업메세나라는 개념도 없는 시절부터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시작, 22년 동안 온몸으로 메세나 정신을 실천해온 점을 협회에서 주목했다. 1991년부터 우진문화공간을 설립, 국악과 서양음악·무용·연극·미술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면서 전북지역'문화예술계의 버팀목'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주시 진북동 천변에 위치한 우진문화공간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인원 1,500명의 예술가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을 위해 김 회장은 부지매입비와 건축비·시설비로 총 50억원의 사재와 기업후원금을 쾌척했다.

 

또 1991년부터 현재까지 '판소리다섯바탕의 멋'을 열어 국악의 본고장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는 데 역할을 했으며, 1995년부터 젊은 공연예술인의 무대'우리소리 우리가락', 가난한 무용가들의 꿈의 무대인'우진춤판 & 우리춤작가전', 미술 전업작가들을 위한 '신예작가초대전 & 청년작가초대전'을 지원해왔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22년째 거액을 투자해 문화사업을 하면서도 김 회장 본인은 안주머니가 닳아 지갑이 빠질 정도가 돼야 새 재킷을 구입하고, 해마다 해외미술기행을 보내주면서도 자신은 국제선 비행기를 탄지 10년도 넘었다"고 소개했다. 문화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고 대가없는 지원을 통해 언젠가 전북 문화예술이 나래를 활짝 펼 날이 올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상식은 8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한국메세나대회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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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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