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관리원·통장 모집 문제점
강동화 의원(인후 1·2동)은 양 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불관리원이나 통장 모집의 경우 고정적인 사람들이 계속하는 경향이 있다”며“걷기도 힘든 사람도 붙는 이 시험에 정상 체력을 가진 사람이 평가에서 1등을 해도 떨어지는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제보자의 말을 빌려 “이미 그룹이 짜여있어 모르던 사람이 응시장에 가면 ‘들러리가 왔다’고 하는 정도”라며 “감시 요원 선발에 투명성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완산구청의 경우 기존에 참여했던 55명이 그대로 접수했다. 3명만이 신규 모집 인원이었다.
덕진구청의 경우 조금 나았다. 산불감시원 43명 중 22명은 기존에 일했던 사람이 모집됐고, 나머지는 신규 모집자였다.
이에 구청측은 “투명하고 명쾌한 산불관리원 선발 기준과 운영 안을 재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감사 보고서 개인정보 유출
양 구청이 제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중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현숙 의원(덕진·호성동)은 “행감자료에 정확히 기재하지 않아도 될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있다”며“이름과 주소지와 등 상세히 기록돼 있어 개인정보에 대한 의식이 심각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사용해야 한다”며“공무원이라면 개인정보를 내세우며 공개하지 않은 정보들까지 무분별하게 공개됐다”고 꼬집었다. 당사자들이 알았을 땐 소송감이라는 오 의원의 강도 높은 지적에 양 구청 관계자들은 “기존 서식에 맞게 사용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개인 정보를 보다 강화한 서식을 만들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모범음식점 관리 대책 주문
특히 본보가 보도한 ‘모범음식점 제도 개선 목소리 높다’(20일 자 7면 보도)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강력히 주문됐다.
박현규 의원 (효자 1·2·3동)과 오평근 의원(평화동)은 “음식점의 위생 개선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정하는 모범음식점이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다”며“전주가 음식창의도시인만큼 기존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자체 규정을 만들어 위생관리 등 음식점의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경륜장 수익 부진 대책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시설물 중 가장 수익이 부진한 자전거 경륜장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성은 의원(서신동)은 “경륜장은 유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없고, 공식적으로도 1년에 한두 번만 쓴다”며“이미숙 의원이 자전거 경륜장이 안전을 진단받지 않아 위험하다는 문제와 함께 될 수 있으면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고 이미 지적한 사항”이라고 일갈했다. 시설관리공단은“운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전주시 스포츠타운 조성과와 협의해 이전도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