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미점등·도로 표지판 등 기반시설 미흡
전북혁신도시내 이전기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으나,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입주기관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밤이 되면 혁신도시 일대가 암흑으로 변하고, 도로안내표지판은 아직까지도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임시 표지판이 내걸려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는 이번주초 이전한 대한지적공사와 지난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지방행정연수원 등 2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어 이달부터 2000여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입주기관 직원 및 아파트 입주민을 맞이할 준비가 갖춰지지 못했다.
지방행정연수원의 한 직원은 “겨울철이라 해가 일찍 떨어지는데, 아직도 가로등이 점등되지 않고 있다. 밤만 되면 주변이 캄캄한 암흑으로 변한다”면서 “더구나 주변에는 마트 등이 없어 밤 늦은 시간에 연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가게를 갈 경우에는 무서움마저 든다”고 말했다.
가로등은 설치됐으나 변압기 미설치와 안전점검 미비 등으로 전력공급이 안되고 있기 때문으로, 현재 상황으로서는 다음달 10일께나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혁신도시에 설치될 116개의 도로안내표지판은 도로명칭 미결정 등의 이유로 설치가 미뤄지면서 임시 표지판으로 대체돼 있어 입주기관 직원들이 적잖게 혼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기반시설 등의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올 연말 기반공사 마무리 후 시설물을 인수하게 될 전주시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전주시는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에 대해 분야별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등 미점등 외에 공원(14개) 조경수와 가로수의 규격이 적어 추가 식재를 요청하는 등 미흡한 사항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원활한 시설물 인수를 위해 사전 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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