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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문거리에 '예술가 희로애락' 담는다

2차 디자인사업, 농협~옛 갑기원 사거리 구간…이야기 있는 그림·조각 설치

전주 동문거리가 두 번째 옷을 입는다. 주요 건물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이미 한 차례 조형물을 설치한 사업 전력이 있는 만큼 차별적인 진행 과정과 결과물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 동문예술거리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억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예술길- 동문 날다2’라는 이름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완산구 경기전길 가운데 농협부터 옛 갑기원 사거리(코퍼전시판매장)까지 250m 구간을 대상으로 한옥마을과 연계성을 높이고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꾸미기 위해서다.

 

추진단은 시각적인 볼거리를 위해 문화와 예술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상인물인 예술가 김동문(金東門)의 희로애락을 담아 그가 작가로서 정체성을 찾고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동문거리의 예술가로 ‘비상하고 살아있다’는 의미를 회화, 조각 등으로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동문거리는 지난 2006~2007년 한 차례 예술이라는 옷을 걸쳤다. 현재 동문길에서 진행한 ‘동문거리 가로 디자인 사업’이었다. 동문길이 세로 축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가로 축이다.

추진단은 지난 사업의 보완점으로 주민과의 소통과정과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인일가(一人一家) 체계로 한 사람의 예술가가 건물 1개를 담당해 건물주, 주민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작가와 건물주가 향후 5년간 조형물을 관리하도록 협약하고, 10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작품을 결정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추진단은 다음달 사업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할 예정이다. 동문거리의 작가협의체와 논의한 뒤 작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참여 예술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주시 전통문화과 최락기 과장은 “건물주와 주민, 상인,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와 스토리텔링 아이디어 공모 결과 도시 미관개선의 경관 조성이 아닌 동문의 역사를 함축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예술길 조성이 완료돼 색다른 볼거리로 동문거리가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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