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정수장 중단…서학동 등 수압 낮아 불편 / 맑은물사업소 "배수지 추가 가동으로 해결"
살고 있는 집이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고질적인 수압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전주 일부 지역 시민들이 수돗물 사용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주시 동서학동에 사는 김모씨(67·여)는 수 년째 수돗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오전 시간대는 괜찮지만 저녁에는 자체 발전기를 돌려야 물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전주시 서서학동에 사는 이모씨(72)도 상황은 마찬가지. 수돗물을 틀면 수압이 낮아 나왔다 멈췄다를 반복한다고 한다.
이처럼 고질적 수압 문제를 겪는 곳은 전주 남고산성 인근의 동서학동과 서서학동, 완산동 시립도서관 인근 지역 등이다.
전주시가 올 1월1일부터 대성정수장의 정수 생산을 중단하고 광역수계인 용담댐 수원으로 돌리면서 일부 물 부족 사태가 초래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이 모두 고지대라는 지리적 특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효자 4·5택지 인근 효자배수지 수계를 호성동 천마배수지 수계로 조정해 불편을 최소화시켰지만 지리적 특성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실정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배수지는 4곳이지만 운휴 중인 배수지 4곳과 새로 신설한 배수지 2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배수지 10곳이 모두 가동하게 되면 고지대 주민들의 고질적인 물 부족 사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