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0개분야 847건 접수
전북도의 문화예술진흥기금지원사업(이하 문진금)의 신청이 지난 주 마감된 가운데 미술 작가의 신청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올해 문진금으로 10개 분야에 847건, 45억5100만 원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는 지난해 861건, 44억4800만 원과 비슷했다. 10개 분야 가운데 미술 210건·8억1900만 원, 문학 185건·6억1700만 원, 전통 123건·9억1000만 원 등의 순서였다.
올해는 단체 지원의 자격을 강화해 전체적으로 단체 신청건수가 70건 감소한 반면, 개인 예술가에 대한 지원 확대 방침에 따라 개인 신청건수는 56건이 증가했다. 특히 미술 분야의 신청이 눈에 띄게 늘었고 다른 장르는 예년 수준이었다. 지난해 미술은 171건·6억5000만 원이었고 이중 개인이 59건·1억9600만 원, 단체 112건·4억5400만 원이었다. 올해는 개인 99건·3억3400만 원, 단체 111건·4억8500만 원을 신청했다. 단체는 비슷했지만 개인 작가는 지난해에 비해 67% 이상 높아졌다.
이는 올해 신청자격의 변경으로 인한 결과라는 풀이다. 생활문화예술활동 분야와 공공·실험 예술활동 분야의 지원을 폐지하고 순수 예술과 전업작가 위주의 지원 방침에 따라서다. 더불어 개인 예술가의 지원도 기존 3년 휴식년제에서 2년 휴식년제로 단축한 요인도 작용했다. 임의 단체의 경우에는 최소 요건으로 고유번호증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올해 도의 문진금 사업은 18억 원 규모로 최근 1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고 1차례 이상 문화예술 활동 실적이 있는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했다. 지원 금액은 1건당 최저 15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508건·16억5900만 원을 지원해 최종 선정비율은 59.9%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개인이나 신진 작가 지원을 확대할 방침으로 개인 전시회를 많이 접수했다”며 “다음 달 심사를 거쳐 지난해와 비슷한 선정 비율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