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에 있던 7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12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송옥이씨(71·여)가 신장과 간 등을 기증해 3명의 만성질환자에게 새 삶을 선사했다.
송씨는 지난 5일 새벽 갑작스러운 의식불명으로 전북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송씨의 유족들은 고인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장기기증 절차에 따라 신장과 간장 등 3개의 장기가 만성질환자들에게 이식됐다. 송씨가 기증한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나머지 신장과 간장은 서울대와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각각 전달돼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송씨의 아들 김주석씨는 “새 생명을 받은 분들이 고인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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