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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 머금은 국악선율 온고을에

전주전통문화관 수요상설공연 '사랑방 풍류' / 전주시립국악단 10일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 전북도립국악원 10일 목요국악예술무대 선사

   
▲ 전주시립국악단 공연모습.
 

만개한 봄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판소리의 주요 눈대목과 창작 관현악곡의 향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은 오는 10일 오후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개의 합주곡과 3개의 협주곡을 선보인다. ‘봄바람, 신바람’이라는 주제의 ‘목요 국악 예술 무대’는 이날 흥겨운 국악관현악 ‘축연무’(작곡 박범훈)로 시작한다. 이어 메나리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작곡 이강덕)으로 맑고 정겨운 분위기를 잇는다. 메나리는 강원도와 경상도의 산간지역의 토속적인 가락으로 산에 울려퍼지는 울림을 닮았다.

 

중국 관악기인 디즈(笛子) 협주곡을 소금 협연으로 연주하는 ‘파미르고원의 수상곡’(작곡 조제군)은 색다른 장대함이 기대되는 곡이다. 해금협주곡 ‘가리잡이’(작곡 박범훈)는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더해져 크로스오버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은 동화 세계를 관현악으로 표현한 ‘거울나라’(작곡 이경섭)가 장식한다. 무료 관람 예약은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 r) 또는 063)290-5539.

 

같은 시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의 제191회 정기연주회가 열려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시립국악단은 편곡한 판소리 5바탕의 눈대목을 선보인다.

 

수궁가 중 ‘가자가자 어서가자’는 수궁으로 끌려간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다시 별주부 등에 업혀 세상에 나오는 장면으로 해학적이며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바탕은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인 윤진철 명창의 소리로 적벽가 중 동남풍을 비는 대목이다. 주유가 제갈공명에게 신단을 만들어 동남풍을 얻게 하는 장면을 관현악과 소리가 어우러져 표혔했다.

 

더불어 김희조 편곡의 수작으로 뽑히는 심청가 중 ‘범피중류’가 이어진다. 심청이 배를 타고 인당수로 나가며 바라본 풍경을 읊어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은 도립창극단 단장인 송재영 명창이, 춘향가 중 ‘어사 상봉’ 대목은 이난초 명창이 노래한다.

 

이 공연의 입장권은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으로 인터넷(www.ole ticket.kr)·전화(1899-1555) 등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63)281-2766.

 

이에 앞서 전주전통문화관은 한옥마을에 있는 경업당에서 9일부터 매월 둘째 주 수요상설공연인 ‘사랑방 풍류’를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옥에서 즐기는 전문 국악 공연이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도내 창극 전문단체인 제이유(JU)창극발전소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의 눈뜨는 대목,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춘향가 중 ‘어사 출도’ 대목을 공연한다. 강민아·송은주·진은영 씨가 김아라 씨의 장단으로 소리를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 문의 063)280-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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