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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사리장엄 '전북 보관' 관심

道 "문화재청과 접촉"…익산 특별전 연장 / 국가 소유라 국립전주박물관 전시도 가능

지난 2009년 1월 13일 미륵사지 석탑 해체 과정에서 발굴된 ‘사리장엄’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비롯한 전북에 영구 보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은 현재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특별전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애초 특별전은 지난달까지로 예정됐지만 전북도가 문화재청에 요구, 오는 11월 23일까지로 연장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9일 “사리장엄을 최대한 오래 간직하면서 전북에 영구 보관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접촉하고 있다”며 전시기간 연장 이유를 밝혔다.

 

현재대로라면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은 전시기간 종료 후 문화재청에 반납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유물 보관지는 한 번 지정되면 거의 바뀌지 않는다”며 “국보 지정이 확실시되는 의미 있는 유물인 만큼 국가에서 직접 관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부산시립박물관이나 경기도 박물관에서도 ‘보물’을 관리하고 있다”며 “출토지에 유물을 전시해야 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견해이기도 하고, 연장 전시를 허락한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전북 보관의 당위성을 계속 피력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과거와는 달리 유물이 보물이 된 후에야 국보가 될 수 있다.

 

한편, 출토된 유물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가 소유권을 가지므로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이 국립 전주박물관에 전시될 가능성도 있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의 전북 보관이 확정되고 국보 지정이 이뤄지면, 익산 지역은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왕궁리 5층석탑(국보 제289호),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 제236호) 등 가시적 유적·유물이 많아져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 추진에도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에는 기획재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긍정적 입장이다.

 

전북도는 현재 3억원을 들여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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