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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거장전' 방향 수정

전북도립미술관, 독일 표현주의 작품 추가 확보 추진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 특별전인 ‘인상주의 거장전’의 작품 구성을 소폭 수정한다. 독일에서 작품을 대여하면서 표현주의가 아닌 프랑스 원류의 인상주의를 전면으로 내세워 미술사적 의미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여는 ‘빛의 화가, 인상파’전시를 위해 독일 베를린 브뤼케뮤지엄 등을 통해 표현주의 작품의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도립미술관은 오는 10월23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인상주의 가든(Impr essionist Gardens)’을 주제어로 도비 8억 원, 도교육청 1억 원 등 모두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독일 인상주의 화가인 막스 리버만 작품을 중심으로 독일 내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 일부를 포함해 전시한다는 계획이었다.

 

베를린의 막스 리버만 빌라 40여점, 무터 푸라제 갤러리 14점,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슈투트가르트 주립미술관 5~7점, 칼스루헤 주립미술관 5점, 나머지는 현지 전시기획자를 통해 80~100점으로 구성한다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미술사조에서 독일은 20세기 초 나타났던 표현주의가 대표적으로 강한 색채 대비와 주관적인 표현 등이 특징이다. 인상주의는 프랑스 사조로 대여국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게 도내 미술계의 시각이었다. 도립미술관이 이번달 초 자문회의 연 결과 거장전은 독일 미술의 특성인 표현주의도 함께 강조해야 하며, 인상파는 프랑스 화가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전시 명칭에 독일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는 독일 인상주의로 작품을 선정하되 표현주의 작품도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도민에게 친숙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인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것.

 

도립미술관은 다음달 주한 독일대사와의 면담과 작품 선정 결과를 검토하는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6월께 슈투트가르트 주립미술관과 전시 작품 확정을 위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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