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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 세 친구 우정으로 뭉치다

서예가 김종대·동양화가 박인현·사진가 안봉주 전시회…22~27일 전북대 예술진흥관

   
 

세 친구의 우정이 오롯이 담긴 전시가 열린다.

 

서예가 김종대(56)·동양화가 박인현(57)·사진가 안봉주(56)가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세 친구 목련꽃 그날 아래서’를 주제어로 전시를 연다.(개막식 22일 오후6시30분)

 

이질적인 장르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고교 동창생인 이들이 40여년 동안 각자의 길을 걷다 의기투합하며 목련꽃 그늘 아래 모였다.

 

김종대 작가는 ‘천마행공(天馬行空)’이라는 작품에서 각각의 글씨를 겹쳐 놓아 입체적인 조형미를 만들어냈다. 붓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며, 여백 한 가운데 말이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은 호방함과 자유로움을 나타냈다.

 

김제 출신인 그는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1997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우수상, 2005년 전라북도 서예대전 대상, 2006년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대 평생교육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박인현 전북대 예술대 학장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뿐 아니라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쉘브르 우산’이라는 작품에서 파스텔톤의 형형색색 우산을 배경으로, 검정·빨강 우산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사랑·이별·재회를 형상화했다.

 

박 학장은 김제 출신으로 홍익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9년 전북대 교수가 됐다.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 협회 선정 석남미술상, 2005년 북경아트엑스포 은상, 2009년 한국미술상 등을 받았다.

 

안봉주 작가는 올해 ‘그 시간’을 주제로 한 흑백 사진을 내놓았다. 둘레가 한 아름은 족히 넘는 나무 밑동에 얽히고설켜 뻗어나간 뿌리는 그 몸을 흙 밖으로 드러냈다. 시간을 머금은 존재는 거친 표면과 함께 움직이는 듯 의인화된 형상이다.

 

그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숭실대 공대를 졸업했다. 2008년 전북예술상, 2009년 전북환경 언론상, 2008~2012년 이달의 보도사진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일보 편집국 부국장·우석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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