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호 사진작가 개인전 내달11일까지 완주 송광사
![]() |
||
불가의 가르침을 고이 담고 있는 연꽃은 깨끗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흙탕물 속에서 피어나지만 꽃잎은 진흙이 묻지 않고(이제염오, 離諸染汚), 꽃잎 위에 떨어진 물은 그대로 뿌리를 향한다(불여약구, 不與惡俱).
연꽃으로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가 다음달 11일까지 완주 송광사에서 열린다. 김송호 작가(44)가‘기억은 이러할 수 있다’라는 주제어로 진행하는 4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연꽃을 렌즈에 담았다.
그는 “화려한 연꽃뿐 아니라 한겨울에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고통과 절망의 시간도 인내하는 소멸의 뒷모습까지 나타냈다”며 “절망과 고통의 순간도 시간이 가면 결국 다 지나간다는 메시지를 연꽃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완주 출신인 그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초대전과 개인전을 진행했다. 지난해 전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에서 ‘아해야 천변가자’라는 제목으로 전주천과 삼천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아름다운 우리 농어촌·농식품 사진 공모전’에 ‘멸치털이’로 대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