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차 수색 결과 브리핑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된 탑승객 10명중 9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중간 수색결과 브리핑에서 “1차 수색결과 발견된 희생자 269명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의 적극적인 탈선 명령 및 구조 조치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뒤따랐다면 훨씬 더 많은 승객을 구조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 또다시 드러난 셈이다.
111개 공간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객실을 모두 수색한 결과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 객실에서 다수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 1차로 실시한 64개 객실을 면밀하게 재수색하고 실종자 잔류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공간과 일부 선원 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색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민간 전문잠수사 20여명을 추가투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다.
김 청장은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조자가 감소한 이유는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하거나 동승자를 오인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탑승자 명단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은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을 통해 추가로 확인돼 실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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