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익산·김제·정읍 일대 집중호우·돌풍 동반
전북 일부 지역에 12일 동전 크기의 우박과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과수류와 채소류 등 농작물의 피해가 속출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전주와 익산, 김제, 정읍 일부 지역에 지름 1~2㎝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아직 잎사귀도 여물지 않은 노지농작물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농지면적 20ha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실제 전주 색장동의 한 마을 농가의 경우 참깨와 고추, 모시밭에 떨어진 우박으로 인해 줄기가 끊기고 잎사귀에는 구멍이 났다.
농민 김모씨(56·전주시 색장동)는 “때아닌 우박 때문에 올해 농사는 다 망쳤다”며 “참깨며 모시며 뽑아서 다시 심어야 할 판”이라며 한숨 지었다.
완주 삼례읍의 한 포도밭에서도 포도송이가 손상되거나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 및 낙뢰에 따른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도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0㎜의 비가 내리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주 40㎜, 순창 24㎜, 정읍 태인 21.5㎜, 익산 20.5㎜, 남원 8.9㎜, 임실 5.5㎜를 기록했다. 특히 전주는 오후 2시 10분부터 1시간가량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대는 지표면에 있는 따뜻한 공기와 높은 고도의 찬 공기가 뒤섞이면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