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19일 소리전당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장원 등 전국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섯 명의 여성 명창들이 한 무대에 올라 판소리의 다양한 멋과 맛을 들려준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이 목요국악예술무대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청초! 청아! 청명! 여류명창 소리 열전’으로 마련한 자리다(19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도립국악원 창극단 소속 단원인 차복순·장문희·문영주·김세미·천희심 명창이 무대에 선다. 이날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최고의 백미로 꼽히는 눈 대목들을 이들 명창들의 수준 높은 소리공력과 시김새로 소리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차복순 명창은 춘향가 중 ‘하루가고~신연맞이 대목’을, 장문희 명창은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 문영주 명창은 심청가 중 ‘타루비 탄식~뺑파 심술 대목’을, 김세미 명창은 수궁가 중 ‘계변양류~토끼 상봉 대목’, 천희심 명창은 흥보가 중 ‘박타령 대목’을 각각 부른다. 고수는 유재준(창극단), 김인두(관현악단) 씨가 맡는다.
차복순(창극단 지도위원) 명창은 이일주 명창에게 사사했다. 서정적인 성음과 야무지고 당찬 학구파적인 열정이 특징. 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장문희(창극단 수석) 명창는 안숙선 명창이 스승. 타고난 목과 집념의 소리꾼으로 최고의 공력과 통성과 희성을 넘나드는 맑고 고운 성음을 자랑한다.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 수상.
문영주(창극단 부수석) 명창은 이일주 명창에게 배웠다. 이면에 맞는 성음과 우렁찬 항성, 막힘없는 상청이 특징. 보성서편제소리축제 대통령상 수상자다.
김세미(창극단원) 명창은 조부 홍정택 명창에게 사사한 수궁가를 탄탄한 공력과 수려한 성음으로 무대를 휘어 잡는다.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천희심(창극단 부수석) 명창은 동편제의 맥을 지킨 남원 강도근 선생의 제자 이난초 명창에게 사사했다. 목포전국경연대회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악원은 “청초하고, 청아하고, 청명한 여류명창들의 섬세함과 기교, 힘 있는 목구성과 농익은 성음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 창극단의 저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저녁 6시 30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 문의 063)29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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