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5 19:00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한여름 식혀줄 젊어진 우리가락 "얼쑤~"

11일부터 이틀간 전북도청 야외공연장 '우리가락, 우리마당' / 사물놀이패 '미마지'·실내악단 '소리애' 등 흥겨운 무대

   
▲ 대금연주자 이항윤의 공연 모습
 

무더운 한여름 밤을 다채로운 국악의 선율이 물들인다.

 

(사)전통문화마을은 11~12일 각각 오후 8시에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공연을 연속으로 펼친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필봉문화촌, 원광디지털대학교, 전북마을기업이 후원했다.

 

11일에는 익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물놀이패 ‘미마지’와 젊은 국악인으로 구성된 실내악단 ‘소리애’의 무대가 펼쳐진다. 12일에는 ‘명불허전’을 주제로 대금 이항윤, 무용 변은정, 판소리 김연, 사물놀이 ‘난장&판’의 어울림으로 진행한다.

 

지난 1993년에 창단한 미마지는 11일 문굿과 삼도 농악가락, 판굿으로 흥을 돋운다. 문굿은 집안의 고사굿을 치기위해 그 집을 들어갈 때에 대문에서 치던 굿이다. 삼도농악은 호남, 영남, 중부 지방에서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가락으로 구성됐다. 특히 꽹과리 2개가 서로 이야기하듯 싸우는 짝쇠놀음이 볼거리다. 판굿은 약속된 장단과 놀음사위로 잽이들의 기교와 멋이 두드러지는 레퍼토리다.

 

소리애는 월드뮤직, 민요, 재즈 등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국악기에 접목해 경계를 허무는 풍성한 음악을 하는 팀이다. 이날도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as!

 

Quizas!Quizas!)’, 박타령, ‘새야새야’, 창작곡 ‘플라이 하이(Fly high)’ 등을 연주한다.

 

다음날에는 이항윤 도립국악원 단원이 이생강류 대금 산조를 들려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이수자인 그는 무속음악과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우조, 평조, 계면조가 분명하고 미학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곡을 선사한다.

 

이어 변은정 씨는 한영숙류 살풀이를 선보인다. 단아하고 담백한 춤사위로 섬세한 손끝의 움직임이 특징인 춤이다. 한국적인 한과 비애의 정서를 기쁨으로 전이하는 구조로 정중동(靜中動)의 절제미를 보여준다. 도립국악원 판소리부 교수인 김연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귀에 익숙한 ‘박타는 대목’으로 해학미와 소리의 맛을 전한다.

 

전통연희단 난장&판은 설장고 가락으로 시작해 장고가 지닌 특유의 리듬감과 연주력을 펼쳐보이다 사물놀이로 전통 타악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지난 2007년부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열리는 공연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