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족 사업비 61억 중 50억 지방채 발행을" / 7대 의회 안건 제출…이달중 승인여부 관심
남원시가 노암 제3농공단지의 완공을 위해 5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호소하고 나섰다.
6대 남원시의회 때 무산됐던 지방채 발행이 7대 시의회에서 다시 안건으로 제출됨에 따라, 7월중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애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계획됐던 노암 제3농공단지 조성사업이 2015년으로 늦춰졌다. 내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61억여원의 사업비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남원시는 조성 사업비 부족으로 사업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지역 농공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기간 장기화에 따른 유치대상 기업의 회피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시는 부족 사업비 확보를 통한 공사기간 단축, 부대경비 추가부담 해소, 유치대상 기업의 회피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방채 발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의 예산대비 지방채 채무비율은 3.96%로, 2013년말 기준으로 남원시의 지방채 발행은 도내 6개 시단위 중 5위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면서 “부족 사업비(61억1100만원) 중 5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하고 11억원은 시비 확보를 통해 노암 3농공단지를 조기에 완공해야 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6대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시급한 실정은 아니다. 6·4지방선거로 당선될 새 시장의 시정방향과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7대 시의회에서 안건을 상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총사업비 286억원으로 추진중인 노암 제3농공단지는 32만3000㎡에 18블럭으로 구성돼 있고, 25개 정도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농공단지는 동서간 고속국도 관통으로 서울에서 2시간40분 내 진입이 가능하며, 40분 거리에 광양항만이 소재하고 있어 내륙 및 항만물류 이용이 편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분양가격도 ㎡당 7만5020원으로 최근 분양중인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에 속한다.
남원시는 친환경 화장품, 전자제품, 식료품, 음료, 금속가공 제조업 등 환경 친화적 유망 기업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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