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끼와 까투리가 전하는 해학

전주전통문화관, 19일 창극 '장끼전'

동시대적 해학을 덧입힌 ‘장끼전’이 관객을 찾는다.

전주전통문화관은 19일 오후 4시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한벽극장에서 토요상설 공연으로 창극 ‘장끼전’을 올린다.

이날 제이유(JU)창극발전소는 여는 마당, 본 마당, 푸는 마당의 3장 구조에서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상징인 장끼와 현실의 능동적 주체인 까투리를 내세워 작창한 판소리와 함께 남도민요, 잡가, 육자배기 등 다양한 소리와 택견, 학춤 등을 국악 반주와 함께 선보인다.

공연은 장끼가 한겨울 먹이를 찾다 까투리의 만류에도 콩을 주어먹으려다 사람이 놓은 그물에 걸리며 전개된다. 장끼가 비명횡사한 줄 알고 산 속의 여러 새들이 구애를 하지만 까투리는 거절한다. 이때 죽은 줄 알았던 장끼가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오는 해피엔딩이다.

제이유창극발전소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기반으로 한 창극 전문단체다. 고전의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창작 작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1000원 이상의 기부금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80-7006.

이세명 dalsupia@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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