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패션협회 15~17일 한지패션대전 / 국내·외 의상 작품 만끽
광복절 연휴 한지를 소재로 한 ‘옷 잔치’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옷 잔치는 기존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 독립한데다 경진대회를 부활해 단독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는 모두 7000만 원의 예산으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2014 전주한지패션대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세월호 참사로 한지문화축제를 취소한 뒤 주요 프로그래이었던 한지패션쇼를 확대해 따로 치르는 것.
어울림을 주제로 15일 ‘한지패션경진대회’와 ‘국제한지패션쇼’를 시작으로 16일 ‘코스튬플레이패션쇼’, 17일 ‘한국의상 한마당잔치’가 각각 오후 7시에 진행된다.
패션경진대회는 일반인, 대학생, 패션디자인학원 등 아마추어 디자이너의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 2006년 이후 8년만에 전국 규모 공모전으로 부활했다.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모두 40개 상과 상금 약 1400만 원이 수여된다. 전주패션협회는 지난 3월 160여명이 참가한 1차 일러스트 심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과한 42개 작품을 대상으로 15일 실물 심사를 한다.
국제한지패션쇼는 국내 19명, 독일·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등 해외 13명의 기존 패션디자이너와 종이작가 32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만든 파티의상, 실용의상, 무대의상, 한복의상, 웨딩드레스 등 42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코스튬플레이패션쇼는 전국 대학교에서 11개팀이 참가해 만든 만화, 영화, 게임의 캐릭터 의상 11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한복전문가들의 작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더욱이 전주시는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지산업지원센터와 한옥마을에 있는 한지사진갤러리가 제작한 소형 한지태극기 1000여개를 한옥마을과 전통문화전당 주변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광복절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경기전 앞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까지 행진하며, 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지사진엽서나 그림엽서를 나눠줄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 기간 관광객과 시민에게 한지패션쇼로 전주의 멋스러움과 한지산업의 미래를 살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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