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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이번엔 독수리 반드시 잡는다"

공기총 멘 '봉동 이장', FC서울과 23일 홈경기 앞두고 필승 각오 다져

▲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독수리 사냥'을 하는 포즈를 취하며 오는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경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는 서울 최용수 감독의 별명이 '독수리'라는 점에 착안한 퍼포먼스라고 전북 구단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제 독수리를 잡아야지~”

 

‘봉동 이장’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공기총을 메고 ‘독수리’ 사냥에 나섰다. 독수리는 FC 서울 최용수 감독의 별명.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자신감과 각오의 표현이다.

 

현재 승점 44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로서는 이번 경기가 후반기 선두 질주를 향한 중요한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FC 서울도 4승 4무 1패의 상승세 속에 최근 2경기에서 7득점을 올리는 등 무르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처음 열린 지난 4월 6일 경기에서도 양팀은 1-1로 비겼다.

 

전반적인 여건은 전북 현대에게 유리하다. FC 서울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 이어 27일에 2차전을 치러야 한다. 3일 간격으로 열리는 혹독한 경기일정이어서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서울이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다른 전술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렇다고해서 위축된 건 아니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독수리를 잡을 때가 됐다’며 의미있는 미소를 지었다. 전북과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호각지세를 보였지만, 전북으로서는 지난해 5월 5일 1-0의 승리를 거둔 이후 1년여 동안(4게임)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또 “(상대가 아닌)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시는 홈팬들에게 최고의 경기와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의 주특기인 닥공을 맘껏 펼치겠다는 다짐이다. 전북 현대 프런트도 ‘똑똑히 보아라. 이것이 닥공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고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스포츠단 소속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여자 프로배구단이 방문, 전북 현대의 승리와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후반기 홈 4경기에 평균 1만3944명의 관중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해 전반기의 평균 1만270명보다 36% 가량 관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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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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