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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자신감"…남원 정신장애인 예술작품 전시회

남원지역 정신장애인들이 사회복귀를 염원하는 작품 전시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과 22일 남원 사랑의광장과 보건소에서는 부채, 한지 스탠드 및 바둑판 등 150여점의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이 작품들은 20여명의 정신장애인들이 3년 동안 정성껏 만든 재활의 산물이다. 일부 작품은 현장에서 판매됐다. 판매금액으로 따지자면 7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는 큰 성과로 받아들여졌다.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간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한 남원시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발병한 정신장애인들은 사회성을 익힐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자신감을 회복해주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또 지역민들의 편견 해소, 정신장애인들에게 동기부여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정신장애인들을 바보로 여기는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고, 정성껏 만든 이들의 작품이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시회가 이뤄진 것”이라며 “세상을 향해 날갯짓을 하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신장애인들의 작품전시회는 29일 남원시청 1층 로비에서 이어진다. 판매 수익금은 오는 10월께 정신장애인들 및 가족의 사회문화체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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