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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보따리 풀러 가볼까

서학동사진관, 오진령 초대전

▲ 오진령 作 ‘웃음’

서커스단을 쫓아다니며 <어릿광대와 사랑에 빠지다> <곡마단 사람들> 이란 전시와 책으로 알려진 사진작가 오진령 씨가 전주 서학동사진관에 ‘웃음’보따리를 풀어놓았다(10월12일까지).

 

고교절부터 서커스단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삶을 카메라로 기록했던 작가는 ‘곡마단 사람들’(2003) 이후 전국을 유랑하며 사지가 온전하지 못한 인형들을, 혹은 자신을 어릿광대 인형처럼 분장시켜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전하는 사진들을 찍었다.

 

2006년 서울 금호미술관 영아티스트로 선정된 후 ‘거미여인의 꿈’ 전시를 가졌으며, ‘몸짓’시리즈 등으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가 최근까지 작업한 총 4개의 시리즈(서커스, 몸짓, 거미여인의 꿈, 웃음)가 망라됐다.

 

12일 오후 6시‘작가와의 대화’에서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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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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