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끝 겹쳐 리조트·펜션 예약 저조 / 휴양림은 호황…해외여행 문의도 줄어
38년만에 가장 빨리 찾아온 추석으로 인해 전북지역 여행·숙박업계가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숙박업계에서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를 연휴 기간으로 설정,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3일 도내 휴양업계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도내 주요 휴양림의 경우 객실 예약률이 90%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객실료가 비싼 리조트나 펜션의 경우 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20~3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힐링카운티의 경우 연휴 기간 객실예약률이 70%가량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50%를 조금 넘는 객실 예약률을 보였다.
명절 연휴가 되면 거의 모든 객실이 예약됐거나, 예약대기 중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런 사정은 다른 리조트나 펜션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업계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
예약 문의는 물론 여행 대기자도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휴가철이 지난 지 얼마 안된 탓에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힘들다는 것이 여행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름휴가가 지난지 얼마 안돼 연이어 여행을 떠나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관광수요가 줄어든 것 같다”면서 “올해는 예년 같은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시설을 잘 갖춘 휴양림의 경우 예년과 다름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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