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 연휴기간 136건…교통사고는 17% 늘어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5대 범죄와 교통사고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5일 동안 136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85건)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27.2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으나 살인이나 강도 등 강력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47건, 성폭력 2건 등이다.
경찰은 이 기간 112건(162명)을 검거해 82.4%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역시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인 5일 동안 도내에서는 1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85건 발생, 3명 사망, 128명 부상)에 비해 17% 증가했다.
실제 지난 9일 밤 11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삼거리에서 정모군(16)이 몰던 SM5 승용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정군과 함께 타고 있던 이모양(19) 등 2명이 숨지고, 정군의 형(19)과 배모군(19)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 20분께 군산시 성산면 29번 국도에서 전모씨(45)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량 9대가 연달아 추돌해 전씨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완주군 용진면의 한 교차로에서 김모씨(52)가 몰던 공항리무진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승용차 5대가 추돌,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화재 등도 잇따랐다.
지난 8일 새벽 3시께 정읍시 하북동의 한 폐식용유 가공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공장 한 개동 331㎡를 태워 3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밤 10시 40분께에는 남원시 이백면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윤모씨(55)가 물에 빠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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